사회 현상의 연구 태도와 연구 윤리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바람직한 연구 태도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바람직한 연구 태도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객관적 태도입니다. 객관적 태도란 연구자의 주관이나 선입견,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제 3자의 입장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려는 태도입니다. 탐구 과정에서 객관적이지 않은 태도는 사회 현상의 정확한 인식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연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두번째는 개방적 태도입니다. 개방적 태도란 다른 주장의 존재 가능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비판이나 타당한 다른 주장(=반증)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태도입니다. 모든 상황에 적용 가능한 사회 과학 연구의 결론은 없기에 모든 주장과 이론은 경험적 실증 전에는 가설 즉, 잠정적 결론임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 입니다. 세번째는 상대주의적 태도입니다. 상대주의적 태도는 해당 사회 현상이 나타난 사회와 문화의 특수성(맥락)을 고려하여 사회 현상을 연구하려는 태도입니다. 사회 현상은 당연하게도 그 사회의 자연 환경, 역사적 맥락 등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 사회의 연구 결과를 다른 사회에 무조건 적용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은 성찰적 태도입니다. 성찰적 태도는 사회 현상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그 발생 원인이나 결과 등을 적극적, 능동적으로 살펴보려는 태도입니다. 본인의 연구 과정에 대한 성찰 또한 여기에 포함됩니다. 현상 간의 인과 관계를 치밀하고 깊이 있게 연구하지 않으면 사실과 다른 연구 결과를 얻게 될 수 있기에 요구되는 태도입니다.

 

사회 연구에서의 가치 개입과 가치 중립

연구자가 사회 현상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하지만 연구자가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는 자신의 개인적 관심, 흥미, 종교적 신념 등 대우 다양한 가치가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가치 개입'으로 연구자가 어떤 특정한 가치를 전체하고 탐구에 임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연구자의 주관적 가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하고 연구 대상을 객관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치 중립'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강력하게 요구됩니다.

정리하자면, 연구 과정에서 문제인식 및 연구목적 설정, 연구 방법 선택 및 연구 설계 단계에서는 적극적인 가치 개입이 필요하고, 자료 수집 및 분석, 양적 연구에서의 가설 검증, 그리고 결론 도출 과정에서는 엄격한 가치 중립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연구자가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치 개입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연구의 객관성을 해쳤다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사회 현상을 탐구할 때 지켜야 할 연구 윤리

사회 현상을 탐구할 때 지켜야 할 연구 윤리는 연구 대상자와 관련한 윤리와 연구 과정에서의 윤리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회 현상의 탐구 대상은 인간이므로 연구 대상자에 대한 연구 윤리는 엄격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첫째, 연구자는 사전에 연구 목적과 과정에 대해 연구 대상자에게 알리고 동의를 얻어야 하며, 사전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사후에라도 반드시 연구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둘째, 연구 대상자의 보호를 위해 연구 대상자의 개인 정보와 사생활 관련 정보는 비밀 보장이 필수적이며,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연구를 통해 얻은 정보들은 절대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또한 전체적인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심리적 및 육체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연구 과정에서의 연구 윤리는 첫째, 연구 목적이 반인권적이나 비윤리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연구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연구자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연구 결과가 비윤리적 목적으로 활용될 경우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을 항시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 연구 과정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자료의 조작, 연구 결과의 의도적 확대 및 축소가 금지됩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의 도용은 엄격하게 금지됩니다. 타인이 수집한 자료나 연구 결과를 사용하고 실수로 출처를 제시하지 않는 것 또한 표절로 취급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