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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회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화

by 지구인 S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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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문화

하위 문화란 한 사회 내의 일부 구성원이 공유하는 문화로 한 사회의 구성원 대부분이 공유하는 '주류 문화'와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하위 문화는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질수록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구성원들을 하위문화를 통해 주류 문화에서 얻을 수 없는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같은 하위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서로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위 문화는 주류 문화의 획일성을 방지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문화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강점을 지닙니다. 

하위 문화는 헤아릴 수도 없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지역 문화, 세대 문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역 문화는 여러 지역사회에서 나타나는 고유한 생활 양식을 뜻합니다. 지역문화는 지역민의 정체성, 유대감, 자부심을 고양시키고 국가 전체적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세대 문화는 세대(: 같은 시대를 살면서 특정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며 비슷한 사고방식과 생활 양식을 보이는 사람들)가 공유하는 문화, 나이, 시대적 경험이 결합하여 형성됩니다. 청소년 문화, 노인 문화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세대 문화의 차이가 세대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반문화

하위문화 중 그 사회 주류 구성원의 가치와 규범에 정면으로 반대하거나 저항하는 문화를 '반문화'라고 합니다. 어떤 문화가 반문화인지에 대한 규정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1960년대 미국에서 나타났던 히피 문화는 당시에 반문화로 규정되었습니다. 기존 주류 문화(자본주의, 성장 주의, 물질 주의)에 동조하기를 거부하며 베트남 참전 거부 등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환경 친화적인 삶의 양식, 성별을 따지지 않는 패션 스타일 등은 현대 사회에서 '힙'하게 여겨집니다. '반문화'와는 거리가 멀죠. 

이러한 반문화의 순기능은 지배 문화의 변동을 유도하고 새로운 문화 형성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사회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반문화 집단의 세력이 계속해서 강해진다면 사회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중 문화와 대중 매체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대중'이라 일컫습니다. 대중문화는 이러한 대중들이 즐기고 누리는 문화입니다. 대중 문화가 등장하기 전 문화는 귀족이나 부유층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특정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클래시컬한 음악 등을 의미하는 표현이었죠. 하지만 산업화로 인해 사회 구성원들의 물질적 여유와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증가하였고, 의무 교육 확대, 보통 선거 확립으로 대중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대중 문화 발전의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중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운건 신문, 잡지, 라디오, 텔리비전 등 대중 매체의 보급이었습니다. 과거 궁전에 초대 받아야만 즐길 수 있었던 소규모 음악회를 이제는 집 안에서 누구나 텔레비전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새로운 대중매체, 인터넷의 등장으로 대중 문화의 성격이 또 한번 크게 변하였습니다. 과거에 대중은 대중 매체가 생산하는 문화 상품을 일방적으로 소비하였습니다. 하지만 뉴미디어로 대표되는 인터넷의 발달로 쌍방향 매체의 비중이 증가하였고 대중이 대중문화의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대중 문화는 대중의 수준, 욕구, 기호들을 반영하여 만들어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죠. 또한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문화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출근길, 퇴근길, 대중 교통 안에서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것을 '스낵컬쳐'라고 표현 하기도 합니다.)

대중 문화의 가장 큰 순기능은 과거 소수 특권층이 누리던 문화적 혜택을 다수가 누릴 수 있게 했다는데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오락과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손쉽게 새로운 지식, 정보, 가치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여가 문화나 놀이 문화가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대중문화가 대중 매체를 통해 대량 유통되다보니 문화가 획일화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오락성만을 추구하게 되면 정치적 무관심이 조장되는 것도 대중문화의 역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중 문화의 지나친 상업성, 획일화를 경계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대중문화를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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