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소수자
신체적, 문화적 특성 때문에 사회의 다른 구성원으로부터 차별 받으며, 자신이 차별 받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의식을 지닌 사람들을 '사회적 소수자'라고 합니다. 이들은 신체적 또는 문화적으로 다른 집단과 구별되며(식별 가능성), 사회적 권한 행사에서 주류 집단보다 열세이고(권력의 열세), 소수자 집단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고(사회적 차별), 스스로 차별받는 집단의 일원이라 인식합니다(집합적 정체성). 사회적 소수자는 성, 연령, 신체, 인종, 민족, 국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규정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소수자의 규정은 시대나 사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상대적 개념입니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주류 집단의 차별이 발생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주류 집단이 잠재적인 사회적 소수자에 대하여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단계는 주류 집단이 잠재적인 사회적 소수자에 대하여 '우리는 정상이고, 그들은 비정상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주류 집단이 잠재적인 사회적 소수자에 대하여 '우리는 그들보다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차지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주류집단이 법과 제도 등을 통해 교육이나 취업 등 사회적 희소가치의 배분에서 잠재적 사회적 소수자를 배제하거나 더 적은 기회를 강요함에 따라 '사회적 소수자'가 탄생하게 됩니다.
성 불평등
여성은 사회적 소수자로 오랫동안 차별받아 왔습니다. 신체 조건이나 생리 구조, 사회문화적 규정 등 남녀간의 차이를 이유로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이 차지하는 지위, 권력, 위신 등에서 나타나는 격차를 성불평등이라고 합니다. '생물학적 성'은 태어날 때 결정되는 유전적, 신체적 특징에 근거한 성을 말하며 '사회적 성'은 한 개인을 둘러싼 사회 문화적인 환경 속에서 획득, 형성되는 성을 말합니다.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가 바로 성불평등 현상입니다. 성 불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이지만 대체로 여성이 불평등한 처우와 사회적 불이익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법 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정에서 가사 노동, 자녀 양육은 공평하게 분담되지 않으며, 직장에서 취업, 승진, 임금에서 특정 성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위 공직자나 지역구 의원의 성비 불균형은 공적 영역에서의 성 불평등을 잘 보여줍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 불평등 현상의 원인으로는 가부장제적 사회 구조와 차별적 사회화 과정이 지적됩니다. 가부장제가 남성은 직장 노동, 여성은 가사 노동이라는 성별 분업을 통해 여성을 차별함으로써 직장 안에서도 업무 분담이나 승진 기회에서 여성이 배제될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남아와 여아를 다르게 기르는 부모의 양육 태도, 전통적 성 역할과 규범을 내면화시키는 학교 교육, 성 불평등 의식을 양산하는 대중 매체 등이 성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부장제적 사회 구조를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이나 법률 제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국민 각자가 성평등의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빈곤 문제
인간이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나 소득의 결핍이 계속(지속)되는 상태는 '빈곤'이라고 합니다. 빈곤은 다시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으로 나누어집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생활 유지에 필요한 자원이나 소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를 '절대적 빈곤'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최저 생계비를 기준으로 파악하며, 경제 성장으로 절대적 빈곤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상대적 빈곤'은 한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보다 자원이나 소득을 적게 가져 구성원 대부분이 누리는 생활 수준을 영위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중위 소득(사람(가구)들을 소득 순서에 따라 일렬로 배치하고 그렇게 일렬로 배치된 사람(가구)들 중 한가운데에 서게 되는 사람(가구)이 갖는 소득)의 50%를 기준으로 파악합니다. 절대적 빈곤과 달리 경제적 성장이 이루어져도 그 혜택이 고루 분배되지 않으면 상대적 빈곤이 심화될 수 있기에 상대적 빈곤은 부의 불평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편, 절대적 빈곤이나 상대적 빈곤의 객관적 기준에 따르면 빈곤하지 않지만, 본인 스스로가 빈곤하다는 느끼는 '주관적 빈곤'도 있으며 이는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빈곤 문제는 개인적 요인 뿐 아니라 사회적 차별, 경기적 실업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는 빈곤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함양하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탐색하며 노동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 능력 개발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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